세계 평화 채널 채널

제 성격부터 알려드리자면


낯가림이 심하고, 사람을 잘 믿지 않습니다. 항상 의심을 하고요.
초딩때부터 믿었던 사람들에게 통수 맞아온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 습관으로 굳혀졌습니다. 그리고 이 습관은 이 사태와도 연결이 됐고요.

제가 뭐 당사자에 대한 조롱글을 올렸네 바보짓을 했네 뭐했네 하는 것도 결국 이런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제 경험상 인터넷에는 오프라인에서보다 더한 또라이들이 널리고 널린지라 온라인 유저에 대해 제 자신을 개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와 연결될 만한 껀덕지가 잘 없다보니 남들의 기분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 안좋은 습관도 있고요.



아무튼 메시지 내역 캡쳐한 거 봐서 주작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말하겠습니다.

제가 너무 오만했습니다. 저는 누군가에 대해 모욕도 하지 않고 말할 때 철저히 중립 기어를 박는다고 생각해왔지만 제 착각이었습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저처럼 남들 하는 소리에 둔감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 것도 아닌 것 같은 소리에 상처받고 심지어 자살각까지 잴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평소 각성챈에서 활발한 활동과 발랄한 말투 일부를 보고 그냥 "소통을 잘하는 유저들 중 하나구나" 하고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자해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각성챈에 그 유저분이 올렸던 글들 모두 정독했습니다.

그 분이 살아왔던 환경을 알고 난 후 저는 그런 말들을 하면 안되는 거였다고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그 글들은 모두 삭제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제가 무심코 적은 글들에 상처받으신 당사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그저 정신적, 신체적 상처들을 회복하고 다시 행복한 삶으로 돌아오기를 빌겠습니다.

그리고 상담해주신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님 같은 분들 덕분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꼭 전문 상담사가 되시어 많은 이들을 구원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구원은 못할지언정 누군가를 해치는 짓은 안하도록 주의하겠습니다.



P.S.
상담해주신 분 유동닉이 계속 바뀌어서 언급은 따로 안했습니다. 알아서 보실 거라 믿습니다(보셨다면 감사드립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제발 주작이 아니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