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전에 이야기했던 크라이슬러 소형 CUV 프로젝트의 발전형. 뒷모습과 비례를 두고 선택을 하는 데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처음에는 보닛을 비교적 길게 잡으려고 했으나, 시트로엥 C- 에어크로스오펠 크로스랜드 X를 경쟁 대상으로 잡고 디자인을 수정하면서 비례를 어떻게 잡을지를 고민했거든요. 그때는 캡을 최대한 앞으로 빼낸 디자인도 고려를 해 봤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은 본래 의도했던 디자인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 놈만 잡는다"라는 생각으로 가서 기아 니로를 주요 경쟁상대로 다시 잡았습니다. 디자인과 실용성 사이에서 많이 고민을 해 보았다, 이렇게 요악해볼 수 있겠습니다. 뒷모습은 아직까지도 완전히 결정난 건 아니나, 첫 번째 사진에 나온 걸 기반으로 정리해 볼 생각입니다. 기아 니로를 골랐던 이유를 소개하자면, 니로는 본격적인 SUV나 크로스오버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하이브리드 전용차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과감하게 비껴나간 차라는 점이, 제가 작업하던 차량의 컨셉트와 유사점이 있었거든요.

 

윗장이 본래 의도대로 디자인을 중시한 프로포션, 아랫장이 실용성 및 패키지를 중시한 프로포션으로 구성된 스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