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인정받으려고 독한 치료같은거는 걱정되기도 하고..

패싱이 안 되더라도, 트랜스젠더의 기준은 각자 느끼는 정체성이지 않을까요
호르몬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당연히 트랜스젠더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장 여러 이유 때문에 호르몬치료가 불가능한 트랜스젠더분들도 있구요

당사자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자명하지만, 아직 사회적 인식은 그렇지 못하다(수술을 받았거나, 적어도 외형적으로 이분법적 성별 중 하나의 모습을 '어색하지 않게' 갖춰야 한다 등)는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무엇보다 지정성별 남성을 대상으로 일방적으로 부과되는 병역의 의무가 있는 만큼 그런 경향이 더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가령 비수술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는 화장실이나 목욕탕을 간다든지 하는 문제를 따지면 사실 사회에서의 인정이라는 게... 많이 힘들죠

자신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누군가는 그걸 악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를 드러내는게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