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 채널

 하이얀 그 눈이 내린다, 곱게 바랜 차창 위로

 온기에 감화된 양 얄궃게도 엉기여 녹아간다


 나의 두 눈에는

 붉게 퍼진 그물이 피어

 순백색의 눈을 맞이할 자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