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은 특별하다.

이 무슨 소리니, 색이 반대로 보인다.

붉은색은 푸르게, 흰 색은 까맣게...

남들은 모른다. 그들의 푸름은 내게 붉음 임을


내 색은 특별하다.

나의 세상 속 푸른색은, 그대들이 보기에 붉음에도

역전된 색이 비치는 세계이기에, 남들은 모른다.


남들은 묻는다, 이를 어찌아냐고

나만은 안다, 내 세상은 뒤집혔다고

푸르며 붉고, 희며 흑 빛이니, 세상사 뒤집혀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