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니가 쪽바리인거야

글 잘봤습니다. 다른 관종들과는 달리 나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모습이 보여 꽤나 자기주장성이 있는 글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저 또한 이 글에 대한 반박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 동해의 표기 논란은 국제적으로도 많은 논쟁 거리가 되어왔었습니다. 일본은 두 국가 사이에 끼여있는 수역을 한국을 기점으로 하여 쓴 명칭인 동해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한국은 그렇다고 한 국가의 이름을 아예 표기에 적어버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최근에는 양국다 일본해.동해라는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자는 추세가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의견은 다름아닌 한국이 먼저 내놓았습니다. 즉, 한국이 자신이 한발짝 물러서면서 중립적인 표현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에 일본도 한발 물러서며 현재는 일본 출판사도 18퍼센트가 지도에서 일본해.동해로 표기해 놓았습니다. 
2:일본이 과거 청산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의견에는 동조합니다. 하지만 한국이 당시 나라가 없었다고 해서 승전국이 아니란 이유만으로  배상을 받을수 없다는 논리는 부적절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보면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 간의 피해 배상 문제 또한 논의되었는데,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준거한 전쟁 피해국들은 승전국으로써 전쟁으로 인한 피해액을 이 조약을 통해 선정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중 하나에는 한국이 들어갔죠. 즉, 한국을 비롯한 추축국들의 식민지들은 승전국들에 의하여 같은 대우를 받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것 때문에 일본은 한국에 식민지 지배에 대한 보상을 하였고 그것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사실은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3:위안부 문제는 한국의 한정이 아닙니다. 중국, 러시아, 그리고 네덜란드 같은 서양인들도 동원되었고 배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위안부의 해당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는 바입니다. 이는 독일이 나치 부역자들은 공소시효 없이 잡아 넣는 것과는 대조되는 일이죠.  
4:반일 감정이 심한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하였는데 사실 중국의 반일 감정이 더 심합니다. 워낙 만주사변, 중일전쟁, 난징 대학살 같이 한국보다 더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님이 말하신 한국을 남한 만으로 기준 잡는다면 북한이 반일감정은 더 쩝니다. 애당초 얘네들은 사상의 뿌리가 자본주의를 척결하고 옛 일본놈들에게 당한 증오를 잊지말아라! 하면서 사상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그 외에도 미얀마 같은 경우는 아예 일본 때문에 인구가 반토막이 난 경우가 있어서 반일감정이 심한 나라이기도 합니다.(이 부분은 기무라 헤이타로를 찾아보세요.) 또한 필리핀이나 호주 역시 일본에게 당한게 꽤나 있어서 반일감정은 다소 적은 편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결론; 어쨌든 저도 그렇다고 딱히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실 성향은 일본을 꽤 좋아하지요. 솔직히 저는 일본인들이 싫지 않습니다. 그들 또한 사실을 모르고 자라서 그런 경우가 많기에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베 같이 과거를 계속 묻어두려고 하는 자들은 싫어합니다. 이들은 '대동아공영권으로 모두를 행복하게 하려했는데 미국 때문에 모두가 불행해짐, 고로 우리는 잘못없음'이라는 논리를 내새우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죠. 또한 이들은 거기에서도 모자라 과거 군국주의 시절로 다시 돌아가자는 발언을 하기에 더 싫은 것입니다. 실제로 일본을 독일과 많이 비교하지만 독일 또한 네오나치 같은 미친놈들이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우리들은 독일이 과거 나치에 대한 일을 어느 정도 반성했다고 하지요. 이는 단순한 나라 국민들의 감정보다는 한 국가의 정부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추천한명 최소 한국 민족주의자/우익

내 입장에서 보자면 동해 병기 문제는 멕시코만, 필리핀해, 인도양, 남중국해 명칭이 국제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그냥 반일 감정과 국민단합용으로 시작한게 지금은 몇십년째 수렁에 빠졌다고 생각함. 왜 유달리 한국만 국가명 달린 바다에 뭐라 할까.

일본해 이전에 한국해라 불렸던 적이 있었던것처럼 만약 국제명 되기전에 한국이 일본보다 유명하고 강성한 국가였다면 당연히 한국해가 됐겠지, 그냥 국제명이 그럴 뿐인데 이게 무슨 국가 영해와 연관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안돼.

일본이 나름대로 성의 표시한거 알고는 있지만, '우리가 잘못한게 뭐냐'라는 말이 일본쪽 학자나, 정부 관계자 등에게서 자꾸 말이 나오는 것에 묻히는 것 같다. 거기에 독도 문제는 한국인 입장에선 한국 국토 침탈의 연장선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니까 더 자극이 되는 것도 있고. 하나 더 들자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또한 전범들을 합사해서 '나라를 위해 싸운 애국자'라 하며 참배하는 것 보면 일본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고, 나아가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일을 그리워하거나 미화하고 있다고 해석하게되는 것도 있고.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제 서로 그냥 털고 나갔으면 한다. 그런데 일본 쪽에서 독도 문제나 야스쿠니 문제는 해결될 리가 없잖아. 그 2가지 문제는 한국인 입장에서 과거사와 연관된 역린임.  과거를 과거로 묻어두고자 해도 현재 진행형이 되버리고 말아.

여하튼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일본해를 동해로 국제명을 바꾸자는 주장은 이제 그만뒀으면 함. 대한해협이 국제명이라해서 쓰시마가 한국 땅은 아닌 것처럼. 일본이 대한해협의 국제명을 쓰시마 해협으로 바꾸자는 주장을 하지 않는 것처럼. 하지만 한국은 국민감정이란게 있고 수십년째 해온 것이니 그만두진 못하겠지.  안타깝다.

위안부 문제는....워낙 민감한 문제라 뭐라 하기 힘들긴 한데, 박정희가 일본한테 돈을 받았으면 그 돈을 제대로 피해자들에게 구제해줬거나 오랜 후에라도 보상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 법적으로 따지자면 일본에 더 이상의 배상책임이 없는건 맞기는 함. 나는 차라리 위안부 할머니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그때 받은 배상금을 지금이라도 돌려달라 소송했으면 좋겠어.

존나 의미도 없는 뻘글을 길게 쓰네 시간이 남아도나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