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가 싱가포르 6월 12일로 잡혔는데 

장소가 싱가포르로 잡힌 건 아래에 내가 쓴 글에서 이미 예상한 바지만

그 날짜가 더 공교롭다. 바로 한국의 6.13 지방선거 전날이다.

 

이제 선거가 한 달 남았고  5.31 일 부터 선거운동 시작인데...

북미회담의 결과가 바로 그 다음날 선거결과를 사실상 좌우할 거다.

만약 회담 결과가 좋으면 거의 일방적인 선거가 되어서

아마 대구 경북도 민주당이 승리하는 엄청난 대 이변이 날 수도 있을 거고

회담 결과가 좋지못하면 민주당이나 문대통령 지지도가 폭락하고 

선거결과도 민주당에게는 매우 실망스런 결과가 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지금 임기 1년을 갓넘긴 문대통령의 앞으로의 정치력, 국정추진 동력도 

이 북미회담의 성패가 죄우할 것이다. 성공한다면 이미 70% 를 넘긴

문대통령의 지지도는  80%를 넘어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을 것이고

적폐청산 등  문대통령의 개혁추진에 이제 아무 장애가 없어져 그야말로

"우리 이니 하고싶은대로 해"라는 농담이 사실이 될것다.

 

한국의 21세기 들어서는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단지 문대통령이나 민주당 뿐 아니라 우리나라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의 오래된 힘겨루기에서 386으로 대표되는 진보세력이

완전한 한판승을 거두게 될 것이고 개헌 과 남북화해와 평화정착,

선거개혁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등 해묵은 과제들도 가속이 붙게 될 것이다. 

1970 년대에 우리나라 정치에 뿌리내린 수구보수당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완전히 새로운 정치판이 열릴 것이다.

 

설레발이나 김치국이라고 해도 좋은데  살면서 요즘처럼 선거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오는게 기대되는 적은 없었다.

지금 자유당 홍준표나 김성태가 여론을 반전시키려고 노력하지만 

북미회담의 묵직한 결과 앞에서는 태풍 앞의 촛불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