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축구스타들은 저마다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보유했다.

 

공중에서 180도 회전한 뒤 두 팔을 뻗은 채 ‘호우~’를 외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세리머니는 전 세계 축구팬, 심지어 같은 선수들도 따라 할 정도로 유명하다. 

 

댑(폴 포그바) 포트나이트(앙투안 그리즈만) ‘인싸’(델레 알리) 반지 키스(라울 곤살레스) 'X'(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팔짱(킬리안 음바페) 복싱(팀 케이힐) 등을 테마로 정한 선수들도 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하면 떠오르는 세리머니는 손으로 브이를 만들어 얼굴 아랫부분에 갖다 대는 일명 ‘디발라 마스크’다. 

 

게임에서 디발라가 득점을 할 경우 자동으로 이 세리머니를 펼칠 정도로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팬이 만든 ‘디발라 마스크’ 대형 통천도 존재한다.

 

디발라는 최근 참석한 아디다스 홍보 행사에서 세리머니 탄생 비화를 밝혔다.

 

그는 “2016년, AC밀란과의 이탈리아 슈퍼컵 이후 셀러브레이션이 탄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내가 페널티를 놓쳤다. 그것 때문에 너무도 화가 났다.(*밀란이 결국 우승)”

 

디발라는 “휴가 중 TV에서 영화 <글레디에이터>를 방영됐다. 그걸 보면서 다음에 골을 터뜨리면 <글레디에이터>처럼 세리머니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발라는 2016-17시즌과 2017-18시즌 각각 19번과 26번 글레디에이터를 따라 했다. 올 시즌에는 1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