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EPL 파워랭킹에서 2연속 1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2위로 2018-19시즌 반환점을 돌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키워가고 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성공은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능력과 자부심이 일치하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선은 29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우승 트로피와 관계없이 토트넘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였고, 맨유나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가장 큰 개인 성공 사례를 추천해보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손흥민을 언급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지금 월드클래스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을 있게 했다는 것이다.

선은 "독일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첫 해 2015-16시즌을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보낸 후 포체티노 감독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고 간청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당시 손흥민의 경기력을 '필드에서 길을 잃은 어린 아이 같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라고 독려했다. 손흥민이 지닌 재능을 믿었다. 선은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자신의 본능(믿음)과 손흥민의 가치를 증명하라고 몰아부쳤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2016-17시즌에 폭발적인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두 차례나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토트넘은 거의 반세기 만에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선은 "최근 몇 주 동안 손흥민은 차원이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등 리그 7골을 기록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러시아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출전 여파로 경기력이 떨어진 손흥민은 시즌 초반 출장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12월에는 6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에서 2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 3번째 이달의 선수상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