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소년이 있었다.


뭐 이렇게 말하니 여느 한 세상의


하나의 팀의 하나의 구성원으로 보이지만


세상에 셀 수 없는 사람 중


나만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고


그 누구도 나를 따라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나는 특수하다.


"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


허파를 가득채우는 광기. 이 미칠 것 같은 기분.


그저 실실대며 웃는 바보처럼 


오히려 그 이상으로 웃기다.


왜?


이 상황이. 이 세상이. 이러한 것들이 웃기니까.


세상은 이미 죽었다.


그야.. 내가 전부 사람이고 식물이고 동물이고


내 손으로 전부 먹어버렸으니..


이제 슬슬 재미 없어질 때도 된거 같은데


아직도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은 뭐가 그리 웃긴지


주체못할 것 같은 입에서 흘러나오는 눈물과 함께


이 세상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었다.


"...여기도 망한건가..?"


갑자기.


하늘.


자신이 먹어버려 텅 비어버린 하늘에서 울려퍼지는 


산산히 부서지고 또 부서져버린 목소리.


곧이어


"인과율을 붙이고 또 붙여 세상을 재창조와 동시에 플라즈마에 간섭을 하였지만... 결국 이 꼴인가?"


한 없이 이어지는 한탄.


뭐가 그리 슬픈거지?


웃어 웃으라고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웃기지 않아?


"...웃어"


나즈막히 비어버린 공간을 채우던 웃음은 막을 내리고.


조용히.


그저 조용히 울려퍼지는 짧은 한마디.


"...이 새끼, 눈깔 돌아간거 봐라 또라이 새끼... 이래서 나작소 나작소 떠드는 새끼들이 제일 나쁜 새끼에요.. 마무리도 제대로 안해노..."


순식간에


눈 깜빡할 새에 날라든 한 빛의 섬광.


"닥치고오오! 웃으라고오오오ㅗ오!!"


울부짖으며 말하는 이 세계의 주인공. 아니 이제는 엑스트라.


뭐 이리한들 어떠하고 저리한들 어찌하리


엑스트라는 무대에서 그만 내려올 때다.


"너.. 방금 작가 새끼가 너 죽을 거 같다고 적었을거 같은데...?"


"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닥쳐 니 새끼가 뭘 안다고 그래... 뭐어어어얼!!!"


그래.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라며 생각에 빠지는 주인공.


아니 이 기억이 맞을까?


아니... 나눈 분뮹히 아롤여ㅑㄹ안머ㅜ라ㅣㅜㅍ치ㅏㅓㅜㄷ자먼ㅇ루피ㅏㅜㅏ머ㅜㄴㅇㅁㄴㅁ네야ㅓㅍ;ㅐㅓㅈㅁㄷ;ㅎㅍㄴ우;줌ㄴㅇ팥ㅊ커ㅜㅜㅈㄷ;ㅐㅁㄴ야ㅓ패ㅓㄷㅈ마능팤치ㅜㅏ머ㅜㄴ아푸마ㅓㄴ우파ㅓㅜㅏㄴㅇ머ㅜ파ㅣ훙피나미ㅏㅟ마눙;ㅏ퓌만우피ㅏㅜㅁ니우피ㅏ츧니아ㅡㄿ


나즈막히 울려퍼지는 중성적인 목소리


"야.. 작가 새끼 또 발작 일으키기 전에 너 대리고 튀어야하거덩? 그러니 순순히 오지 않을래?"


엑스트라는 그야말로 미칠 것 같았다.


새로운 것이.


이 세계의 것이 아닌 것이 .


내눈 앞에 분명히 보이지 않지만 있다는 것ㅣ


한 없이 재미있었다.


"하하핳하하하ㅏㅏ하하핳핳 너 새끼 데리고 간당 히히히히힣히히ㅣㅣㅎ!!"


엑스트라는 그렇게 입을 크게 벌리며


주머눙ㅁ눌공 에게 달려들었지만.


-탁


가볍게 제압당한후


ㅈㅁ둔ㅇ파ㅟㅎㅈㄷㅁ;ㅏㅓㅍㅇ;ㅜㅁ;ㅏ눙히ㅏ미나우히


"좆까 작가야.. 이 카테고리는 안질려? 어지간한 변태를 만났구만... 하..."


그렇게 사라졌다.


비어버린 공간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섬광.


빛들이 쉴새없이 반짝거리며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기를 고대했고.


그렇기에


"..주인공은.. 어디에있지?"


새로운 혁명을 취할 무언가를 작가는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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