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 글 분위기 다 살리네

밝은 상처, 어두운 치유
오..

어둠의 품은 따뜻했다.

자꾸만 나를 재촉하는
비열한 빛의 성질머리

언제부터 우리는 느긋한 차 한잔을 버리고
언제부터 우리는 성급한 커피 잔을 들었나

길가를 구경하던 어린 아이는
목적도 없는채로 뛰는 어른이 되고

그시절 반짝이던 별빛은
더러운 신호등에 휘어졌네

뛰어라 재촉하는 빛은 춥고
조용한 어둠의 품은 따뜻했다.

그럼에도 별들은 그 자리에
깊은 어둠 너머 꿋꿋히 반짝인다

알아주는 이 없어도 한점 빛을 내뿜어
점점이 선이되고, 선들이 면을 차지하여

장막을 들춰보면 보이리
천구를 가득 채운, 
결코 사라지지 않는,
항상 제 자리를 지키는 성좌들

그리고 항성의 빛을 받아 성좌를 항해하는 행성들

보아라, 칙칙한 지상의 빛무리에서도 그들은 영원히 빛나니,
도심속에 혼자라 느껴진다면, 네게 빛을 주는 너의 별들을 떠올리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