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삑.. 삐삐삑.. 알람이 울린다


  시끄러운 소음에 잠을 깼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얼마나 이 알람이 내 잠을 깨우길 기대했던가.. 지금은 오전6시 완벽한 하루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어제는 알람을 맞춰 놓고도 8시에 일어났으니.. 오늘은 완벽한 내 계획에 첫 시작을 완수한 것이다!


  왜 자꾸 완벽에 목숨을 거냐면 나는 완벽주의자이다 사람이란 존재는 원래 우연의 일치의 의해 존재하는 것이다 만약에 나를 구성하는 유전자가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 부모님은 다른 아이를 낳았을 것이다, 만약 내가 희귀병을 가지고 있었다면 나는 빨리 죽었을 것이다, 만약 내가 길을 걷다 사고가 난다면 나는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을 것이다


  이렇게 사람이란 우연의 우연이 겹쳐 존재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니 사람은 하루 일분 일초를 소중히 여기고 아껴 써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가 완벽주의자가 된 이유이며 나 자신을 혹독하고 외로운 완벽주의의 길을 걷는 이유이다


  나는 상쾌한 아침 햇살에 기지개를 펴고 세수를 하였다


  그리고 다음 계획은.. 토스트와 계란후라이에 커피를 곁들인 고급스러운 아침 , 식빵은 어제 집 옆에 있는 빵집에서 사왔다


  자 그럼.. 완벽한 내 계획의 두번째 단계를 달성하러 가볼까?


   어 식빵이.. 없네? 아마 아버지가 출근 하시기 전 남은 식빵을 드셨나 보다.. 안돼 내 완벽한 계획이..


그냥 잠이나 자자.. 그리고 다음날 완벽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6시에 일어나는거야.. 그리고 아침을 먹고.. 그리고..


어 근데 어제도 이러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