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 탭에는 피드백이 잘 달리지 않는다. 왜 그럴까?


첫 번째 이유로는 여기 있는 대다수가 아마추어이기 때문이다.


피드백하는 입장에서는, 자신이 이런 말을 할 권위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그리고 그 권위의 부재에 의해 상대방이 나의 말을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든다.


단편적으로는 갈래에 따른 문제가 있다.


소설의 경우엔 어느 정도 형식성과 정형성 있어서 문제가 없다. 하지만 시와 수필은 그것이 모호하다. 예를 들어, 갑이 을에게 쓴 시에서 오타가 있어 고치라고 하였는데, 을이 그것을 시적 허용이라 주장하면 할 말이 없어지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해결방안은 이렇다.


피드백을 하는 사람은 본인이 아마추어라는 이유로 조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그들은 당신이 아마추어라는 사실을 알고도 기꺼이 요청하는 것이니까.


피드백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본인이 어떤 부분에 대하여 피드백을 받고 싶은지(소설이면 인물, 시면 표현 등등) 구체적으로 적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 피드백을 해주려다가도 막막함을 느껴 조언하길 단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