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



나는

처음 상실감을 맛봤을때

숨이 멎을듯 했다


두번째에 상실감을 경험했을때

가슴이 미어진 듯 답답했다


세번째에 이르러 상실감에 직면했을때

삶을 살아가는것이

내것을 잃어가는 것이 

무서웠던 그 어린아이는


네번 다섯번을 지나 상실에 익숙해져 간다

슬픔에 무감각해지면서 성숙에 이른다


처음으로 자유를 빼앗기고

다음으로 희망을 잃었으며

청춘, 그것이 사라진 이는

더이상 생기를 잃었다 



저기 저 별들을 동경하면서도

그러지 못한 나는 저별들을 세아린다


잃은것들 만큼이나 무수한 별무리

그 상실감은 밤이 깊어가며 다시금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