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송 솟아난 꽃들

슁슁슁 살아난 風들

숫숫숫 솟구친 새들 

쉬시식 순간에 새어간봄


그제의 계절은 고점에서 

내일의 노을로 날아가네


쩅쩅쨍 찌르는 햇살

쫄쫄쫄 주르륵 냇물

찔찔찔 조르는 매미

질질질 질리게 지난여름


그제의 계절은 고점에서 

내일의 노을로 나아가네


톡톡톡 털리는 잎들

통통통 통통한 말들

탈탈탈 탈곡된 알들

톡톡톡 톺다가 튄, 그가을


그제의 계절은 고점에서 

내일의 냉염에 눌어붙네


훅훅훅 쓰러진 열매

휭휭휭 죽이는 바람

확확확 고꾸라진 새

모든것을파괴하고지나간겨울


그제의 계절은 고점에서 

내일의 나래로 넘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