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실만도 합니다
별 헤던 밤에
나 왜 그대 옆에 섰는지
옥절같이 죄이는 마음 숨기고
따사로이 잠에 드는 해만 봤고
한순간에 피어오른 별들은 바다를 이루어
그 파도에 우리는 넋을 놓았습니다
그때 당신 옆에 서있으려 안간힘 썼던 일
마음 터져 나오지 않게 하려 표정 굳힌 일
그대는 기억 못할것이 분명하지만
난 그 전부를, 우릴 비추던 달에 맡겨두었습니다
그러니 언젠가 들춰보고 싶으시거든
고개를 들어 밤하늘에 나를 찾아보십시오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이
그때 내 눈망울에 비춰지고 있었으니
지적/답글 환영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