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데서 왔는가 싶어 고개를 돌리니

채광창이 반쯤 열려 빛을 뱉어냅니다


실내에 있자면 때가 어떻게 되는가

잘 모르고 지나가곤 하는 것입니다


점점 해가 짧아지고 밤은 길어져

붉게 기운 태양은 어느 새에 왔는지요


졸린 눈 비비고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실외로 잠시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