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랑을 갈구합니다
당신의 가슴에 내가 있기를 바랍니다
청컨데 나에게 헌신을 바랍니다

언제 올지 모를 그대에게 말합니다
그대가 가진 따뜻한 온정을 나누어주세요
영원히 타오를 온정이 식는 그날에
난 그대를 놓아줄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고 받읍시다
선물을, 삶을, 사랑을, 죽음을

잡초 하나 없는 땅이어도
나는 손톱으로 긁어내어 
붉은 양귀비 한송이를 심겠습니다

그대가 할 것은 그곳에 물을 부어주고
태양을 데려와 자랑하는 것입니다

쩍쩍 갈라진 땅이 울부짖는 곡소리를
듣는 그대야 말로 하늘의 치천사입니다

보잘 것 없는 나를 사랑하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는 누구입니까? 
그대는 정녕 그대가 맞습니까?

나는 그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