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날이어라
살결을 꼬집는 햇빛이라도 코끝을 아리는 풀길이라도
모든 날 느낀다는 것들
꿈이라 치면
오늘은 언제 찾을런지.

아무도 듣지 못하게 조용히 조용히 가자
천구에 깔린 빛을 눈으로 담아선
메아리치는 박수 소리 귀로 모아선

전해지는 날에는 나는, 사람이라 하지
모든 나에게부터 느낀다는 것들
꿈이라 치면
어제는 어찌 알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