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없이 날갯짓을 하여도 떨어질 새를 아느냐
주변에 한 없이 높게만 날아드는 새들을 동경하고
같이 저 하늘을 가로지르고 싶고픈 새를 아느냐
아무리 날갯짓을 하여도 날 수 없는 새를 아느냐
모두가 대열을 맞춰 온기를 쫓아 날아가는 새들을 보고
함께 저 하늘에서 온기를 쫓고 싶어하는 새를 아느냐
그 새는 밤낮을 새워가며 날갯짓을 하여도
수백수천번의 날갯짓을 끝임없이 반복하더라도
그 새는 결코 날아오를 수 없다는걸 아느냐
날개를 다친 새는 결코 다시 날 수 없으니
아무리 날갯짓을 해보았자 다신 날 수 없으니
제 아무리 노력을 해보았자 다시는 날 수 없으니
계속해서 추락 할 뿐이네
아래로 끊임없이 떨어질 뿐이네
창가에서 마주앉아
지상에서 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