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단상》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도 많지만, 반대로 죽어야 할 이유조차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하여 나는 가끔 죽어야 할 이유로부터 행복을 찾는다. 그것으로부터 찾아오는 일련의 행복은 역설적이게도 삶의 이유를 만든다. 감히 추측컨대, 인간은 그것을 사유할 수 있기에 진실로 고귀하다.




(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