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디지털단지역 문서에 보면 이런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경부고속선의 첫 역이 광명역이 아닌 이곳이어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일단 현 광명역, 즉 현재의 고속선 시작부에서도 가깝고, 그나마 1호선 전철과 7호선을 통해 연계교통이 확보된다는 것이 주장의 요지. 물론 실현되었으면 현재 구로G밸리의 업무지구화와 맞물려 엄청난 대박을 쳤을만한 구상이지만, 1990년대 초 당시만 해도 구로공단의 업무지구화는 누구도 예상을 못 한 움직임이었고, 무엇보다 1호선과 7호선의 전철 연계는 좋은데 주변도로망이 그야말로 개노답이라는 단어로도 표현이 부족할 지경인 것이 문제였다. 당장 철산대교와 수출저지의 다리로 모든 설명을 끝낼 수 있다(...). 물론 4면 8선의 대규모 착발역을 수용할만한 공간도 없었다. 만들려면 지하에 만들어야 하는데, 지하역 건설비 자체도 문제지만 상부에 공간을 확보해 줄 도로가 없으니 지상에 있는 공장들에 대한 토지보상비가 막대했다. 결국 차라리 이미 지으려던 지하철 1정거장 연장하는게 낫겠다는 발상으로 광명역이 낙착된 것.


결국 공간이 부족해서 실패했다는 게 골자 같은데... 그렇다면 ktx 가산역(가칭)의 착발 기능을 없애고 2면 4선(상대식+통과선)으로 만드는 대신 경부고속선을 경부선 따라 지하로 파서 서울역까지 보냈다면 어땠을까요?

이랬다면 금관구+부천+인천+광명 등등 수요는 꽉 잡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덤으로 수원 근처에도 역을 지어서 서울-가산-신수원(매송) 이런 식으로 경부고속선을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님 그냥 영등포 ktx 정차가 나았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