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금남로를 중심으로 한 방사형 도시로 여겨진다.

 다만 동쪽에 웬 큰 산 하나가 있어서 사방으로 차마 뻗지 못하고 서쪽으로 역량이 크게 치우쳐진 모습이다.

 그때문인지 원도심의 영향력은 급격히 줄어가고 곳곳에 작은 중심지가 난립하니, 안그래도 필요한 순환로가 이들의 연결을 위해서라도 계속 생겨난 것이었다.


제 1 순환로

(대남대로, 필문대로, 서암대로, 죽봉대로)

 광주 도심을 순환하며, 상무대로가 금남로와 접촉하긴 하지만 사실상 대로가 진입하지 않는 원도심 교통의 핵심이다. 1순환로는 관습적으로 네 도로를 뭉뚱그려 부르는 말이지만 반쯤 공식이다.

 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도로가 처음 생길 당시에는 광주 시가지의 끄트머리를 규정할 수 있을 수준이었겠지만, 수십년이 지난 현재는 광주권의 도로는 1순환로를 중심으로 펼쳐져있다고 보면 되는 수준.



제 2 순환로 (+호남고속도로 광주시내 개방구간)

 95년에 1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한바퀴 도는데 10년이 넘게 걸린 자동차 전용 유로도로. 오히려 고속도로가 무료에 차선도 더 적은, 그러면서도 고속도로는 제한시속 100인데 2순환로는 90인, 그러면서도 또 고속도로에서 100 근처로 낼 순간이 별로 없다는 생각할수록 미묘한 도로다.

 민자사업도로로 3개소의 톨게이트에서 징수하는 통행세가 수입원인데, 공공연하게 우회도로가 잘 알려져있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광주의 5개 자치구를  모두 경유하며 외곽을 순환한다. 다만 최근 신규 택지는 순환로 바깥에 조성되곤 하며, 특히 광산구와 북구는 그 정도가 심해 외곽이라고 부를 수 없을 지경.



제 3 순환로 :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현재 빛가람장성로 및 고창담양고속도로)

 1, 3구간이 각자의 사정대로 완공되어 운행중이고 2, 5구간은 현재 진행중에 있다. 4구간은 무등산 동쪽인데 아무래도 우선순위가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

 본격적으로 광주를 우회하기 위한 교통량이 많고, 이게 1구간과 3구간이 먼저 진행된 이유와 같다. 광주 이북에서 나주방향, 순천방향으로 이어지는 교통이 광주 시내에서 발목잡히지 않기 위한 길인것.

 장성담양구간의 역사부터 치면 2006년부터 거슬러올라가지만, 순환로라는 정체성은 13년에 노선번호를 받고 시작해서 아직까지 반도 안만들어져 앞으로의 기대가 큰 고속도로이다.



번외, 북부순환로

 최근에 삼각산에 터널 하나 뚫은게 전부지만 영산강까지 도로를 놓는게 목표라고 한다. 다리는 열심히 공사중, 아마 중간에 터널이 하나 더 필요할거다.

 상기한대로 2순환로가 광산구나 북구의 신도시를 커버하기 어려워져서 새로 만든 2.5순환로라 보면 될거같다.

 첨단과기로에 직결하기때문에 역시 직결하는 사암로까지 죽 연결해보았는데, 사암로가 광산구에서 맡는 부담이 워낙 크기 때문에 원활한 순환을 위해서라면 한블럭 위로 올라가서 하남진곡산단로를 이용하는게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