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주간선은 철도, 지선은 버스'라는 교통공학 법칙이 있는지라 철도를 대규모 수요처에 집중시키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들은 버스로 오게끔 유도하는게 교통체증을 어느정도 완화시킬 듯 합니다. 예를 들면 3호선도 빙빙 돌아가는
선형때문에 대다수의 일산 주민들은 광역버스로 이탈해 중앙로 일대의 버스철 현상이 두드러지고 이것보단 덜하지만 분당선 또한 그리 좋지 않은 선형 탓에 분당~강남/도심행 버스가 꽤 흥하고 있지만 아시다시피 경부고속도로와 강남대로의 교통상황을 보면..  실제로 비슷한 도시철도 규모의 파리, 런던, 도쿄와 비교하면 서울은 철도보다 버스의 수송분담률이 높은 편인 것도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실역도 롯데월드로 인해 강남 못지 않게 외부인 수요가 엄청나 자그마치 2호선만 해도 하루평균 17만명으로 전국 도시철도 이용객 2위의 역이므로 2호선이 닿지 않는 9호선 연선(강서구,양천구,여의도,동작구,반포동) 지역으로부터 환승 없이 오는 수요와 송파구 내 2호선 연선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강남 뿐만 아닌 여의도 업무지구나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마곡지구로의 환승 없는 출근수요나 공항으로 가는 수요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