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반도를 노린다면 목표는 딱 하나. 태평양 진출인데, 중국은 그쪽엔 관심없었거든. 반대로 일본은 대륙진출을 위해선 한반도가 필수였고.

두가지 이유에 더해서 상당한 인구가 한 몫 함. 물론 중국에 비하면 별거 아닌 숫자지만 한반도 인구밀도야 옛날부터 수준급인 곳이었고... 중국 주변의 다른 곳에 비해서 격파해야할 인구를 상회할 정도의 이득이 없으니 그럴 바엔 난이도 낮은 다른 곳 가거나 조심스러울 수 밖에..?

한반도가 의외로 지형도 안좋고, 쌀 덕분에 인구 밀도도 높아서 점령해봐야 장기주둔하면 손해가 더 큼. 일본은 근대 이후 무기 화력이 막강해진 덕에 이걸 상쇄했고. 임진왜란 때만 해도 의병 덕에 주요거점 빼곤 못 다녔을 정도였어

청나라도 조선 합병하지 않은 이유가 조선에 장기주둔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깎아먹기 때문이었지. 청의 목표는 중원이지, 손바닥만한 한반도가 아니었거든. 이 덕에 조선은 명줄 250년 연장되었지

땅끝이라 이익이 없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다만 중국 왕조들도 결코 용납 안하는게, 요동이여. 압록강 넘어 요동 차지하면 북경이 위태롭거든. 수, 당이 왜 이렇게 집요할 정도로 고구려를 공격했고, 당이 신라와 전쟁을 포기했지만, 대동강 이북은 지키려고 했으며, 명이 후금에게 요동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한 것도 이 때문.
실제로 대부분의 중국 왕조들을 보면 요동 뺏기는 순간, 중국 본토가 공격당하는건 시간 문제였지.
가장 최근 일이었던 중일전쟁도 이 패턴이었고.

한나라한테 고조선 개박살나고 한사군이 몇백년 유지됐던 거 보면 능력이 없었다고 생각되진 않음. 걍 이후에 지들끼리 분열하고 난리치는 동안 한반도에서 형성된 고유 문화권이 성장하고 이후 통일왕조 들어서면서 생각보다 깡패짓도 하고(고려-송) 알아서 잘 기고(조선-명) 하다보니 굳이 먹으려고 하진 않은 거 같음. 동양이 서구권보다 민족개념이 빨리 형성된 게 큰 이유가 아닐까 싶음.

1 별로 먹을 메리트가 없음 2 지네가 알아서 형님으로 모시구 중국화에 열올림 3 한반도 다음 동쪽으로는 일본이 끝이라 이익없음

알아서 굴종하고 있는데, 굳이 피 흘릴 이유가 있나? 처녀를 바치라는 개같은 요구를 해도 잘 따르는데, 굳이 알아서 노예를 자처하겠다는 조선을 칠 이유가 없지.

윗 댓글 말대로 알아서 중국을 주인님 대접하는데 중국 입장에서 조선을 굳이 직할령으로 복속시킬 필요성을 못 느낀거겠지...

1 인구가 많아서 반항할때 짜증// 2 ㅈㄴ 긴 원정거리 // 3 알아서 잘 김 // 4 굳이 적을 또 늘릴 이유가 없음 // 2번이 제일 큰 이유 요동은 너무 멀고 바다라는 장벽이 있어서 원정자체가 힘듬 그러니까 당나라도 포기한거고

중국 변방도 한국보단 지배력이 컷겠지만 비슷한 수준이지 않았을까 하는추측

요동서북 정권(고조선, 고구려)는 중국 통일왕조에 망한 적이 있고, 한반도 깊숙히 공격을 시도한 건 나당전쟁이 그나마 가까운 예시인데 나당전쟁 정황 보면 강과 산줄기가 계속 있으니 우주방어하면 뚫기 힘든 게 큰듯. 전근대 중국 전면전 보급능력의 한계선도 대략 고구려 정도?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겠는데 가장 큰게 중국 왕조나 한반도 왕조나 다 농업사회여서 침략전쟁이 어렵고 관심도 별로 없었다는 점일듯. 또 중국 왕조가 전통적으로 한반도 왕조의 역량을 과대평가했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