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백제의 완산(完山)비사벌(比斯伐), 혹은 비자화(比自火)라고도 함으로, 위덕왕(威德王) 원년(554)에 완산주(完山州)라고 하였으며 11(564)에 주()를 폐지하였다. 의자왕 19(659)에 신라가 당나라 장수 소정방과 함께 백제를 멸망시키고 마침내 그 땅을 차지했으며 진흥왕 16(555)에 지금 이름으로 고치고 26(565)에 주()를 폐지하였다. 신문왕 4(684)에 다시 완산주를 두고 경덕왕 15(756)에는 다시 전주라고 칭하였다. 뒤에 견훤이 주()에 도읍을 세웠으나 태조가 견훤을 멸망시킨 후 안남도호부(安南都護府)로 고쳤으며 23(940)에 도로 전주로 하였다.

성종 12(993)에 승화절도안무사(承化節度安撫使)라고 칭했으며 14(995)12주 절도사를 설치하면서 전주를 순의군(順義軍)이라고 부르고 강남도(江南道)에 소속시켰다. 현종 9(1018)에 안남대도호부로 승격시켰으며 13(1022)에 다시 전주로 이름하였다.

공민왕 4(1355)에 원나라의 사신 야사불화(埜思不花)1)를 구금했다는 이유로 부곡으로 강등시켰다가 5(1356)에 다시 완산부(完山府)로 하였다. 별호는 완산(莞山)이며성종이 정함, 또는 견성(甄城)이라 부르기도 한다. 신창진(新倉津)이 있다. 속군이 2, 속현이 11개이고, 관할하는 지사부가 1, 지사군이 1, 현령관이 4개이다.

 

- 고려사 지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