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원표 중에서 실제 거리의 기준이 되는 지점에 설치된 것을 '진표'라고 하고, 근처에 제대로 조형물의 형태로 만든 것을 '이표(移標 같은데 사전에는 없음)'라고 부름. 진표는 보통 도로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거기에 조형물을 만들 수는 없고, 따라서 굳이 진표의 바로 옆이 아니어도 도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곳에 이표를 정하게 됨.

특별시와 광역시의 경우만 찾아 봤는데, 서울·인천·대구의 경우는 진표와 이표의 거리가 아주 가까움. (전부 300m 내에 있음)

그런데 다음 도시들은 진표와 이표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음. 아마도 시청을 새로 옮기면서 시청 구내 또는 그 근처에 도로원표 구조물을 만드느라 그렇게 된 것 같음.(위에 언급한 서울·인천·대구는 이표가 시청이 아님)


울산. 시청이 이표임


대전. 시청(X표 있는 곳)이 이표임


광주. 시청 앞이 이표임(진표에도 조형물 있음)


부산. 시청 뒤에 이표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 거리가 거의 10km에 육박함.


전부 축척은 동일하고 가로 600픽셀로 맞췄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