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시 찾는 외국인들이 좋다고 느끼는게 쇼핑이나 도시관광보단 자연관광쪽인거 같긴 하더라. 서울도 뒤에 높은 돌산(주로 북한산 얘기)있는거나 폭이 km단위인 한강이 있는게 꽤 많이 신기해 보인다 함. 산세는 미세먼지랑 고층빌딩때문에 반감되는 감이 있지만. 그러니 차라리 콘텐츠 베끼기에 열중하기보단 자연관광을 활성화시키는게 어떨까 싶음.


자연관광지 교통접근성이 떨어져서 외국인은 커녕 차없는 한국인들도 가기 힘든게 문제긴 한데 여수, 통영같이 수려한 다도해 한복판에 인프라깔려있는 도시도 있고 속초-설악산처럼 근처 도시와 연계하기 쉬운 곳도 많으니 그런 지점들은 이게 반감되지 않을까 싶음. 광주나 대구같은곳도 대도시 바로옆에 해발 1000m 넘는 산 있는 신기한 곳이고. 서해안 갯벌투어같은거나 속리산, 주왕산관광같은건 확실히 골때리긴 할 듯. 한국이 스위스마냥 철도가 촘촘히 깔린건 아니니.


서울, 부산 같은곳도 북한산 산악열차는 좀 뇌절이지만 북악 스카이웨이나 낙산공원, 만덕고개같은 (현지인들이 데이트코스로 쓰는) 스팟들을 활용할 방안을 찾아봤으면 좋겠음.


우리에게 익숙한 산이나 계곡, 갯벌들이 외국인들 눈에는 충분히 이국적이고 신기한 장소로 보일 수 있다 생각함. 관광 개발을 이쪽으로 잡고 유입 관광객이 많아지면 콘텐츠가 조금 부실해도 곁다리로나마 둘러보는 사람들도 많아지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