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가 지나서 동지를 향할때 낮길이가 짧아진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서울(북위 37도)기준으로 현재 낮길이가 하루에 2분 20초정도 짧아지기 시작하는데


눈치 빠른 돚챈러들이라면 일출시간과 일몰시간의 변화폭이 동일하지 않다는걸 알았을거임


다시 말해 일출 1분 느려지고, 일몰 1분 빨라지고 이렇게 일정한 비율로 변화하는게 아님. 일몰시간의 변화가 더 큼.


그 이유는 태양의 남중시간이 1년동안 불규칙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이지. 이걸 "균시차"라고 하는데 위키를 찾아보기 바람.


균시차(남중시간이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냐면 낮길이와 상관없이 해뜨고 지는시간이 통채로 변화한다는거임


남중시간이 빠른달은, 상대적으로 해가 더빨리 뜨고 더빨리지고


남중시간이 느린달은, 상대적으로 해가 더늦게 뜨고 더늦게지는거지


즉, 표준시(UTC)가 변한다고 보면됨 ㅇㅇ




위의 사진처럼 각 달마다 균시차가 다르고, 최대 30분정도 차이가 나는데


11월에 남중시간이 가장 빠르고


2월에 남중시간이 가장 느림


(원론적으로, 서울의 UTC+9:00라고 하는건 정확히 균시차가 0일때인 4월말, 6월초, 9월초, 크리스마스쯤이 되며


균시차가 제일 적은 11월초는 UTC+8:45, 균시차가 제일 큰 2월중순은 UTC+9:15가 되는셈)


여기서, 균시차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8월~11월에 해당하는 지금이 남중시간이 급격하게 빨라지는 시기임


이 말은 UTC가 짧아짐(해가 더 빨리뜨고 더 빨리짐)에 더해, 낮길이까지 짧아지는 기간이니까


일몰쪽에 균시차 탄력을 받아, 일출의 변화폭보다 일몰의 변화폭이 더 크다는걸 의미함.


▶ 이 때문에 가을에 해가 빨리 지는게 체감되는 이유


이런원리로, 동지가 지난후에 낮길이가 늘어나는데도 1월내내 해가 늦게 뜨는이유는


남중시간이 느려지기 때문에(UTC증가), 일출시간이 빨라지는걸 균시차가 상쇄시켜 버리기 때문임


같은원리로, 하지가 지난후에 낮길이가 짧아지는데도 7월까지 해가 늦게 지는 이유도


남중시간이 느려지므로, 일몰시간이 빨라지는걸 균시차가 상쇄시켜 버리기 때문임


봄철에도 남중시간 빨라지는건 똑같은데 반대로, 해가 길어지기 때문에 일출시간에 탄력을 받아 일출이 일몰 변화보다 훨씬 큼





[요약]


- 일년동안 남중시간(균시차)가 다 다르기 때문에 UTC가 변함

- 균시차가 가장 낮은달은 11월초 = UTC+8:45

- 균시차가 가장 높은달은 2월중순 = UTC+9:15



- 균시차가 감소하는 시기에서 낮길이가 감소하면 (8월~11월) 일출변화 < 일몰변화

- 균시차가 감소하는 시기에서 낮길이가 증가하면 (2월~5월) 일출변화 > 일몰변화

- 균시차가 증가하는 시기에서 낮길이가 감소하면 (11월~12월) 일출변화 > 일몰변화

- 균시차가 증가하는 시기에서 낮길이가 증가하면 (1월~2월) 일출변화 < 일몰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