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는 2016년 추계임다 (citypopulation.de 참조)




한줄요약: 남한 1.4배 넓이에 인구 1억 6천만


다들 아시다시피 방글라데시의 km²당 인구밀도는 km²당 1,100명으로 면적 1,000km² 이상 국가들 중에서는 세계 1위. 대충 남한과 비교하면 2배 정도의 인구밀도임. 남한의 경우 산지가 많고 인구가 도시 지역(특히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서 똑같은 범례로 그리면 생각보다 푸르게 나오는 편인데[#] 방글라데시의 경우 아직 도시화율이 30%대에 불과하고 국토 대부분이 평평하다 보니 인구가 상당히 고르게 분포해 전국적으로 붉게 그려지는 듯.


대부분 지역이 km²당 인구밀도가 1,000명을 넘어가지만 서남부 해안의 순다르반이나 동북부 내륙의 실렛 일대에는 거대한 습지가 형성되어 있어서 인구밀도가 낮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500명 언저리). 동남쪽 미얀마 국경 쪽의 치타공 구릉지대가 가장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지역인데 이 지역은 방글라데시에서 유일하게 산지로 이루어진 지역이고 불교를 믿는 소수민족들이 거주하고 있음. 방글라데시 측에서는 유일한 산악 지역인 이 지역에 대형 수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벵골인들을 이주시키면서 현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들과 분쟁이 일어나는 중.


방글라데시의 인구증가세는 생각보다는 더딘 편으로 산아제한 정책이 나름 먹혀서 출산율(2.1명)도 인도나 파키스탄보다는 낮은 편. 실제로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보다 인구가 많았으나 이후 역전되어서 지금은 방글라데시 1억 6천만 vs 파키스탄 2억 1천만으로 차이가 꽤 많이 남. 인구밀도 역시 파키스탄보단 확실히 높지만 인도 북부 평야지대와 비교하면 방글라데시가 특별히 높다고 할 정도까진 아닌 것 같기도.


덧: 다카 시 스트리트뷰를 보고 방글라데시 인구밀도를 느껴보자 (예전에 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