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울산의 위엄을 알아보았다. 그럼 자랑스러운 '교육도시' 청주는 학교 뭉치기가 어느 정도까지 돼있을까? 선인재단이나 성일재단의 아성에는 못 미쳐도, 청주 양대 사학인 청석학원과 서원학원이 학교를 많이 갖고 있는 걸로 유명한데...

참고로 청주와 비슷한 규모의 전주도 7개짜리 학교 군집이 존재한다(...). 다만 전주생명과학고가 실습장이 엄청 넓어서 그래도 좀 떨어져있는 것처럼 보이긴 한다.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청석학원 소속 학교들은 별로 안 뭉쳐있고 시내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다. 청주대학교와 대성초, 대성중, 대성여중, 대성여상, 대성고, 청석고가 청석학원 소속. 그 와중에 청석고는 옆으로 용암초, 원봉중이 들어오며 의도치 않게 학교군집을 형성해버려서 같은 재단처럼 착각할 만하겠다.

반면 서원학원은...
한 곳에 자알 모여있다. 근데 이름에 골때리는 점이 하나 있는데 여중이랑 여고는 충북인데 여상만 이름이 청주다(...). 그리고 '충북'이 들어가는 상고는 사천동에 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로 있고, 그 근처에는 또 '청주'중앙여중이랑 '청주'여고가 있다(......) 참고로 '청주''중앙'여고도 있는데 그것도 그 근처에 없고 사창동에 있으며, '충북'이 들어가는 남고인 충북고는 서원학원이랑 관련은 없고 분평사거리 옆 남성초, 남성중 옆에 있다.

근데 대학 근처에 학교들이 모여있는데, 그럼 교육계열 대학의 그랜드슬램인 교원머는 어떨까?



응 안 뭉쳐져 있어. 참고로 월곡초와 미호중은 교원대가 생기기 전부터 저 자리에 있었는데 교원대가 가까이에 있는 두 학교를 접수해서 부설초, 부설중으로 삼아버린 케이스.


가경지구에는 이런 것도 있음. 초중고 샌드위치가 2개나!


또 이런 것도 있다. 여기 같은 경우는 굳이 안 붙어있어도 신기한데 남성중학교는 남자중학교가 아니지만 청주남중학교는 진짜 남자중학교다. 그리고 남성중학교와 청주남중학교에는 럭비부가 있으며 충북고등학교도 럭비부가 있어서 중고 계속 운동부를 같은 동네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