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뭘로 지도 그리냐는 댓글들이 있길래 대충 작업 과정만 올려드림.

일단 프로그램은 ArcMap이라는 프로그램 쓰는데... 이건 유료 프로그램이라 저도 학교에서 받아서 쓰는거임;;



우선 국가기록원 지적아카이브 사이트에서 해당 리의 지도를 싹 다운 받음. (한 리당 보통 10-20개 정도 나옴)



지도 하나가 이렇게 생겼는데, 이를 이제 잘라서 하나의 큰 지도로 만들어주는 작업을 함.

그러면 이렇게 나옴.


원래 이 작업이 제일 오래 걸리는데, 사화리가 지도가 14개밖에 안돼서 그나마 하기 수월했던 편... ㅠㅠ...

자 이걸 저장하고, 아크맵으로 넘어갑시다.


그 전에 우선

위 지적도와 비교할 대상이 필요하므로, 현재의 지적도를 캡쳐함. 이걸 이제 ArcMap 프로그램에 올리면 됨.


이것도 자동으로 원위치에 올라가는게 아니라,,, 화면 캡쳐한 사진에 불과한 거라서 위 사진에서 십자가표시 있고 숫자 1, 2, 3, 4 있듯이 기준점을 가지고 맞춰줘야 함. 물론 내가 기준점만 찍어주면 컴퓨터가 알아서 해주는데 이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님;;ㅋㅋㅋ


그리고 이제 대망의...

포토샵으로 만든 사화리 지도를 이제 이 프로그램에 올려주면 됨. 마찬가지로 좌표체계없는 단순한 그림에 불과하므로, 여기도 기준점 찾아서 맞춰주면 됨ㅇㅇ

자세히 확대해서 보면,

뭔가 비교가 되나요? 이런 식으로 옛날 지도 지점을 현재 지적도에서의 똑같은 위치에 찍어주면, 그에 맞춰서 컴퓨터가 지도를 알아서 잘 맞게 해줌. 그러고 나면 위 지도같이 옛지도와 현지도가 얼추 일치해 보이도록 할 수 있음. 얼추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지적이 일제가 토지측량사업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를 못해서;;; 사실상 거의 똑같음

 

여기도 보면 빨간색 선은 현재의 법정동 경계선인데, 일제 지적도랑 그냥 일치함.... 창원시는 법정동 경계를 싸그리 바꾼 것 같으면서도, 지적도 정리를 안 해놓아서...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일치하는 지점들이 꽤 많더라. 그래서 오히려 작업하기 편했음. 일산이나 강남 같은 지역은 아예 지번이 갈려버렸기 때문에 옛지도와 현지도를 비교할 기준점 자체가 없음;;;


아무튼 이제

지도를 따라 선을 그어주는게 마지막 작업임. 

짜잔! 그러면 이제 완성! 이렇게 리 하나가 겨우 완성되었습니다.... 이걸 png파일로 저장하는 것이 내가 여기에 올리는 지도들이라 보시면 됨. 사실 컴퓨터가 다 해준다고는 하지만 노가다를 안 하는것도 아니여...ㅠㅠ.... 

이게 가장 최근까지 작업한 창원시. 이제는 월경지는 거의 정리되었고(아직 가음정, 사파정쪽은 못하긴 했지만...), 
직선 형태의 경계를 원형으로 복원시키는 과정이 중점이 될 듯.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셔도 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