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조건(촉이 오를 온전히 흡수, 촉은 핵심 인재가 전원 생존, 위는 조조가 없음) 맞추려면 분기점을 좀 일찍 잡아야 될 듯. 가령 적벽 전후해서 손오가 붕괴하고 그걸 어떻게든 유비가 수습해냈다던지... 상당히 무리수같긴 한데.
근데 설령 어떻게든 남북국 형세를 이룬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남중국이 불리해. 지리적으로만 봐도 남중국은 수도를 어디에 둬야 할지부터 애매함. 그래도 인물들의 역량이 촉이 훨씬 앞서긴 하는데, 조비가 220년 즉위인데 이쯤이면 촉 1세대가 다들 은퇴 직전의 나이라 타임어택임. 
아마 양양~번성, 아니면 허창 근처(여기서도 관우가 번성을 땄다면)에서 캐삭빵 대전 치뤄서 여기서 이긴 쪽이 천하통일을 목전에 두는 형세가 나지 않을까 싶음. 단기전으로 가면 촉이 유리한데 위가 어찌어찌 방어에 성공하거나 시간을 끄는데 성공하면 위가 유리할 듯. 당장 관우 장비 다 죽고 나면 촉은 수도가 아닌 쪽(수도가 익주이 있으면 양주, 수도가 양주에 있으면 익주, 수도가 형주에 있으면 익주와 양주 둘다)을 믿고 맡길만한 인재도 애매할 것 같음. 능력면에서건 충성심면에서건...

어디서 보기로 남중국 개발이 본격화된 게 손오 때부터라 하던데 영토의 질적 측면에서도 남중국이 불리하니 촉은 더더욱 단기 결전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