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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판타지 소설 중에 Disc World 라는 작품이 유명하고 인기인데...

 

그 Disc World 라는 제목은 그 세계가 지구처럼 둥근게 아니라 접시처럼 편평한 세계 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

 

거대한 거북이가 이 접시같은 육지 땅을 등 위에 지고 있다는 설정이다.

 

그런데 이건 모순이다. 그 세계 사람들도 자신의 세계를 Disc World 라고 부르는데...

 

그 사람들이 지구 (earth) 같이 둥근 세상에서 살다온 사람이 아니라면 자기들 세상을 Disc world  라고 부를 이유가 없다.

 

마치 현재 지구인들이 자신들의 세상을 Earth 라고 부르지 "Ball World" 라고 부르지는 않을 거다.

 

한국어로 지구라고 부르는 건 어디까지나 서양 문물로 지구 구형론이 조선 말기에 도입된 이후에 생긴 명칭이다.

 

그이전에는 그냥 땅, 이 세상이라고 불렀지 둥글다거나 평평하다는 명칭은 어디에도 없다.

 

생각해보라고... 만약 지구에 전혀 육지가 없고 모든 땅이 바닷 물속에 잠겨 있는 세계이고 

 

인류는 전부 인어처럼 살고 있다면 우리 지구를 "water world"나 "ocean world" 라고 부르겠는지?

 

그냥 여전히 earth 라고 부를 거다. 그 인어사람들은 육지가 물 위로 나와서 마른 땅에서 사람들이 

 

사는 세계에 대한 판타지 소설을 쓰면서 그걸 Dry world 라든지 대륙 월드 라고 부르겠지.

 

그러니 자신의 세계를 Disc world 라고 부르는 순간 다른 세계는 자신들의 세계와는 달리

 

평평한 접시 모양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는 걸 고백하는 거다.

 

또 JRR 톨킨의 반지의 왕 판타지도 자신들의 세계를 "Middle Earth" 라고 부르는데...

 

이 명칭 자체가 Upper /Lower Eath 또는 Right/Left Earth 가 있다는 걸 함축하는 명칭이다.

 

자기들이 중간 땅이면 좌우나 상하에도 딴 세계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거다.

 

그런데 반지의 왕 어디에도 미들 어스 말고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언급이 없다.

 

다른 세상이 없는데 왜 Middle 이라는 수식어가 필요하나?

 

그냥 Earth 라든가 Midgarrd 라고 고유명사로 부르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