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를 선택하시면 학교에서 소문이 날지도 모르고, 후자를 선택하면 전자는 아니겠지만 수근거리는 이야기를 듣는 정도에 그칠지도 모릅니다.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남들의 말에도 지지않을 강인함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나중에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스스로를 자책할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현실은 내 상상처럼 있는 그대로의 날 받아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므로 발표 주제를 달리하여 하셨으면 하는 답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성별이 여자이고 여자를 좋아하는 것을 내비치지는 않았지만 반친구들은 저와 친하게 지내는 친구하고 교제를 하고 있다로 알고 있더군요. 반친구들의 눈에는 그리 보였나봅니다. 그당시 반친구들이 지금 생각하니 좋은 아이들이었어요. 친구가 자기랑 나랑 사귀는걸로 알고 있다는 건 고등학교 졸업하고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들은거라 학교 다닐땐 한번도 못 들어봤거든요. 너무 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걸 읽고 괜히 고민만 더 커지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남겨봅니다.

사실 국어 수행평가 같은 건 무난한 주제로 가는게 성적 받기도 쉽고 좋아요. lgbt주제라서 안되는 게 아니라 그런 주제로 글을 쓰는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행평가는 성적을 잘 받는게 중요하니까 잘 쓸 자신이 없는 정치나 종교 관련 주제도 웬만하면 거르는 거고요... 현실적인 주제를 선정하시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어떤 형식의 글쓰기(설명하는 글? 주장하는 글?) 수행평가인지도 모르겠어서 딱히 아이디어나 팁을 드리기도 어렵네요. 한두 시간 정도 시간을 내서 생각하다 보면 수행평가 준비 잘할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내가 학교다닐때 소문은 반년도 못가서 그냥 막했는데 거긴 그러리란 보장이 없긴하니까 만약 사리고싶으면 안하는게 낫긴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