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 채널

 

보통 범죄자들이 감옥에 가면 죗값을 치룬다 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죄라는것이 실존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죄라는 것은 정의가 그리 뚜렷하지 않은 편인데 '잘못을 저지른 상태' 로도 볼수있고 '처단 받아야할 상태' 라고 볼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죄가 없다고 생각하며 법원에서는 죗값을 치루게 하기 위해서 벌을 내리는게 아니라 아닌 그 기간동안 구속하고 그 사례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기 위해 벌을 내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죄'라는 개념은 그저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기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어휘가 그렇게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공리주의 에서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지향한다. 나는 공리주의를 옹호하며 죄가 있는 사람도 할수만 있다면 행복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아무도 모르는 무인도로 도망간다면 그 사람이 고통받든 행복하든 육지의 사람들에게 가는 영향은 없을것이다. 이 경우 그 범죄자가 있는 무인도에 풍족한 과일들이 있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공리를 위해서다.

 

물론 나도 범죄자를 처벌하는것은 옹호한다. 그것은 실제로 사회의 범죄율을 줄여주며 처벌기간동안 범죄자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죄 없이 공리만 있어도 범죄자는 처벌되며 사회가 문제없이 돌아가는데 죄가 꼭 필요한지 의문이 든다.

 

사람들은 생활을 하며 '죄'라는 개념을 전혀 인지하지 않고 살고있다. 누군가 잘못을 저질렀을때 다른사람이 "야! 이건 하면 안될짓이야!" 라고 해도 그 말은 구속력이 없다. 오히려 이런 행동을 계속하면 경찰에 신고할거라고 실질적인 압박을 주는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이쯤되면 '죄' 라는 개념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 든다. 의미가 명확하지도 않고 쓸모도 없다.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입었을때 그사람을 죄인 이라고 부르며 증오한다. 그리고 보복을 위해 자신의 행복까지 포기한다.

 

개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의 행복이다. 자원 봉사자도 어떻게 보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봉사를 하는거라고 볼수있다. 봉사를 하면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신의 행복은 보편적으로 최우선 가치라고 인식된다.

 

그런데 남의 '죄'를 처단하기 위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는것이다. 이타적이다 라고 볼수도 있지만 가해자의 행복도 공리에 포함한다면 그 처단행위는 공리에 '반'한다고 볼수있다. 경찰에 신고하면 공리를 높일수 있는데 가해자의 '죄'를 더 강하게 처단하려하는 것이다. 물론 이건 공리적인 시각이고 개인의 행복으로 넘어가서 생각해보자.

 

'죄'라는 개념이 없다고 생각해보면 그 가해자는 그저 사회규범을 어긴 사람일 뿐이다. 그사람을 처단할 생각을 하기전에 어떻게 하면 내가 더 행복해질까? 라고 생각하면 그 가해자의 행위를 중단시킬 방법을 생각하게된다. 가해자의 행위가 법에 걸린다면 신고해서 구속시키면 되고 법에 걸리지 않거나 경범죄라면 그 사람을 교화,설득 시키거나 심하면 뇌물을 주는것이 개인의 행복에 있어서 이득이다.

 

이렇듯 '죄' 라는 개념을 배제하고 생각하면 나 자신의 행복을 극대화 시키거나 공리를 향상시킬수 있다. '죄' 라는 개념이 없으면 좋기만 한것이다.

 

 

 

여기까지가 제 생각이고 수정이 필요한 철학 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