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는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데 많은 연산능력을 쓰고있다. 그러나 우리의 눈은 잘못된 진화과정을 밟았기에 눈에 신경이 지나가게 되었고 뇌는 그 신경들을 배제하는데 많은 연산 능력을 사용한다.

우리가 눈을 포기한다면 더 똑똑해질수 있을까? 우리 뇌는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부분이 따로 정해져있는 걸까? 그렇다면 눈을 포기해도 연산 속도가 증가하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만약... 만약...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부위가 분리되어있지 않다면 눈을 감고 더 똑똑해질수 있을것이다.

생각을 해보아라 연산속도가 30% 증가하는 미래를... 우리는 항상 수학 시험지를 풀때 10분정도의 시간이 더 주어지기를 갈구해왔다. 그런데 눈을 포기함으로써 사고속도가 30% 증가한다면 우리의 성적은 수직상승 할것이다.

다만 시험지를 읽긴 해야하기 때문에 눈을 포기하는것은 이 방면에서 좋지 않다. 하지만 리만 가설같은 어려운 문제는 문제읽는 시간과 문제 푸는 시간의 비율이 엄청나다. 눈을 포기하고 생각만 한다면 다른 학자보다 빠르게 문제를 풀수 있을것이다.

궁예가 한쪽 눈을 잃은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궁예가 이상 행동을 했다는것도 알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궁예가 눈을 잃음으로써 똑똑해졌다는 반증이다. 원래 똑똑한 사람은 미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중에 극복하느냐 마느냐가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

만약 궁예가 두 눈을 다 잃었더라면 궁예는 매우 현명해져서 미친 상태를 곧 벗어나고 삼국 통일을 넘어 세계통일을 이룰수 있었을것이다. 궁예는 본디 신하의 기침소리로 하여금 나머지 눈을 잃으려고 했다. 

원래 사람은 긴장하면 기침을 하는 법이다. 궁예는 기침이 많이 나오는 환경을 조성하여 훗날 신하가 자신의 눈 앞에서 기침을 하여 두 눈을 모두 잃는것을 기대하고있었다. 더 똑똑해지기 위해서이다. 궁예가 두 눈을 모두 황금빛 안대로 가린것을 생각해보라. 두 안대는 서로를 엑스자로 가로지를것이며 그 모습은 마치 똑똑해 보일것이다.

고려가 삼국통일에만 그치고 세계통일을 하지 못한것은 왕건의 섣부른 판단이 부른 참사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두 눈을 잃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상으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