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덕후라면 '당연히 야기신구선...'이라고 생각하며 들어왔을 테지만, 비공식적으로 사실 이것보다 더 긴 노선이 있음.


위는 홋카이도의 엔간버스(沿岸バス)라는 회사의 시내버스 노선도임. 회사 소재지인 루모이(留萌)에 모에를 뜻하는 萌자가 있다는 이유로 모에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회사로 유명


이 회사의 대표적 노선으로 아사히카와(旭川)와 루모이(留萌)를 잇는 노선과 루모이(留萌)에서 폐선된 철도인 하보로선(羽幌線)의 루트를 따라 호로노베(幌延)까지 가는 노선이 있음. 두 노선은 당연히 별도로 운행하지만, 아사히카와에서 17시 정각에 출발하는 급행편은 18시 57분에 루모이에 도착하면 아사히카와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호로노베행으로 행선지를 바꿔서 계속 운행함. 그리고 종점 호로노베 심지층연구센터에 21시 57분에 도착함. 이렇게 달린 거리는 222.2km로 야기신구선보다 훨씬 길게 됨.


복편도 있는데 호로노베를 오전 6시 20분에 출발하여 루모이에는 9시 20분, 루모이에서 아사히카와행으로 행선지를 바꿔서 아사히카와에 11시 12분에 도착


참고로 이 노선은 전구간 완주를 절대 추천하지 않음. 호로노베행 막차와 호로노베발 첫차뿐인데다 종점인 호로노베 심지층연구소에 내리면 아무것도 없음;;


루모이 - 호로노베 구간의 완행버스는 토요토미(豊富)까지 연장운행하는데, 이 버스는 일본에서 가장 정류장이 많은 버스임(16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