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원래 밀리터리 채널에 게시해야겠지만 채널이 죽어서 여기에 게시함.

 

한국 육군이 대포와 화력전을 좋아하는 화력덕후라는 건 잘알려지 있고

워낙 포병전술을 좋아해서 포방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이다.

 

한국군은 포병은 전쟁의 신이라는 스탈린의 소련군 이상으로 포병을 중시한다.

이건 역사적으로 봐도 조선초 부터 조선군은 화약 대포와 포병을 중시했다.

이순신 장군의 수군도 왜선을 물리친건 결국 해상 대포전을 벌여서 이고 

문종은 스스로 신기전이라는 다연장로켓을 발명했다. 과연 군신이 다 포병덕후인 나라 답다.

또 산악이 많은 한반도 특성상 공성전이 많고 포병이 중시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정밀 무기와 기동성이 중시되는 현대전장에서는 화력전, 대포전 만으론 부족하다.

그래서 한국 육군은 어느 분야에 더 돈을 써야 하는지 알아보자는 게 이 글의 목적이다.

 

한국 육군이 얼마나 포를 좋아하는 지 수치적으로 분석해보면...

세계에서 육군이 강한 상위 12개 국을 뽑아서 그들이 보유한 육군 무기를

종류별로 수를 세어서  종류별 합계를 내고 그걸 한국군과 비교해 보았다.

 

한국 육군은 전체적으로 보면 대충 12개국 육군무기 수 합계의 약 6.4% 정도 차지하고

종류별로 무기 가격에 따라 가중치를 주면 4.5 % 정도를 차지 하고 있다.

그러니 한국군이 무기종류별로 세계 종류별 합계의 4-6% 정도라면

다른나라 육군과  비슷한 비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충 무기종류별로 통계를 내보니 전차 4.8%, 장갑차 2.7%,

자주포 15.6%,  견인포 19%, 다연장 로켓 3%로 나온다.

전차 4.8% 라는건 육군 상위 12 개국의 전차 수를 전부 합계하고 

그걸 한국군의 전차 수를 그 합계로 나눈 비율이 0.048 이라는 거다. 

 

즉 자주포와 견인포는 다른나라보다 무려 3-4배 이상 보유 비중이 높고

장갑차와 다연장 포는 부족한 편이라는 거다. 전차는 평균 정도...

그러니 이제 한국군이 보강해야하는 전력은 

전차나 자주포 보다는 병력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한 장갑차와 

초전에 단기간 대량 화력을 투사하는 다연장로켓 등을 더 사들이는게 좋다.

특히 현대전의 경향에 맞춰 기동성을 높이는 장갑차 보유를 늘여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