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국민의 전체적인 교육 수준의 향상이다.

 

국가가 진정한 의미로 근대화가 되려면 윗대가리야 어쨌든 국민국가를 구성하는 백성들에게 시민의식이 갖춰져야하고,

 

그리고 국민국가의 국민들에게 시민의식이 발생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 바로 교육인데,

 

조선은 수백년 동안 세종대왕 때 훈민정음, 지식인들의 멸칭으로는 언문이라고 하는 걸 만들어서 보급한 걸 빼곤 지식과 교육이라는 부문을 항상 양반 계층에 국한시켜서 한정하고 있었음. 이건 내가 보기에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도 공통점이 있는 부분인데, 인도의 브라만들이 그랬듯이 지식과 학문에 대한 접근 권한을 최상위 귀족 계층에게만 한정하고, 나머지 상민이나 천민들은 그냥 배우신 양반님네들 시키는 거나 하면 되는 걸로 너무 오랫동안 고착화 되는 바람에 조선의 백성들은 근대화에 대한 필요성도 몰랐고, 시민의식이란게 생길 수도 없었던 거라고 생각 한다.

 

조선이 5백여 년 동안 가장 큰 실책을 범한 부분 중 하나는 중상주의의 외면도 학문의 고착화 자체보다도 이러한 지식과 학문, 특히 교육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 것에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