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중인격자 생각날 정도임.


어떨 때보면 대단히 현명한 사람 같다가도,

어떨 때보면 대단히 멍청한 사람으로 돌변함.


어떨 때보면 대단히 정신나간 사람 같다가도,

어떨 때보면 이런 개념인이 있나 싶은 사람으로 돌변함.


조선-대한제국-일제-대한민국으로 넘어오는

한반도 격변기를 대표하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급변하는 시대만큼

그 사람이 능수능란하게 처신을 못해서 그랬겠지만,

더 훌륭한 인물로 기억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안타까운 사람 중 하나이기도 함.


김원봉이랑 비슷한 케이스지,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딱히 평가는 좋게 안 한다만,

나름대로 시대의 아픔을 잘 보여주는 인간군상이라,

베트맨에서 하비 덴트가 한 이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함.


"영웅으로 죽거나, 악당으로 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