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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황의조 공격수로 모든 것을 갖췄다.”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이 최근 골 폭풍을 몰아치는 공격수 황의조(감바오사카)를 극찬했다. 

 

김 감독은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37라운드 경기에 앞서 최근 소속팀과 A대표팀에서 물오른 골감각을 뽐내는 후배 황의조에 대해 “골에 대한 느낌을 길게 갖고 간다”며 “부상만 조심하면 (현재 감각이) 오래갈 것 같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최근 감바오사카에서 리그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6골1도움)를 올렸을 뿐 아니라 지난 대표팀 호주 원정 2연전(호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한골씩 뽑아내며 절정의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여름 아시안게임 9골 득점왕으로 금메달을 견인한 뒤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김 감독은 “내가 당시에도 말했다. 황의조가 아시안게임에 가서 잘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인맥 논란 어쩌고 하는 말이 나올 때 한 말”이라며 “분명히 김학범 감독께서 필요한 자원으로 여기고 선발한 것인데, 그러한 (무분별한) 비난은 옳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수가 어떠한 계기를 통해서 성장하면 감각이 살아날 수 있다”며 “황의조는 적극성과 침투가 좋다. 특히 움직이면서 볼을 트래핑하고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늘 상대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황의조는 1990년대 대표팀 공격진을 책임진 황선홍 전 서울 감독과, 김 감독에 이어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본보기로 평가받는다. 김 감독은 이 얘기에 “우리 때도 의조처럼 골 넣은 선수는 없었다”면서 웃었다. 또 “의조는 일본을 떠나서 유럽으로 나가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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