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았다

나는 웃음을 보았다

나는 내 심장이 부서질 만큼 하얀 이를 보았다

그 하얀 이가 난쟁이를 찢어 죽였다


뭐 때문에 그것이 나를 찢어 죽였을까

그것은 나를 뭐 때문에 증오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것은 왜 나를 조소하며 깔보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왜 나를 인간으로 바라보지 않는 걸까


인간의 감정을 갖고 있고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고
인간의 사고를 하고 있는
그런 난쟁이가 어떻길래


왜 나를 향한 비웃음으로

나를 찢어 죽이려고 하는 걸까

그대들의 꽃도 십 일을 가지 않을 것인데
못난 난쟁이를 찢어 죽인다고
그대들의 꽃이 오래갈 것 같은가

만약 다시 한 번 나를 찢어 죽이려 한다면
그때는 다른 난쟁이가 몽골의 폭풍이 되어
그 하얀 이들을 모조리 뽑아다오

저 웃음이 혐오스럽다만
찢겨 죽은 난 비참해서 일어날 수도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