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우주'라는 공간은 넓고 광활하다. 우주는 끝도, 시작도 없는, 미스터리로 가득찬 공간이다. 

 이런 우주에 생명체가 살 것이라고 누가 생각해 냈을까.

 머나먼 과거, 우주의 중심부에, 세 개의 별이 빛나고 있었다. 그 세 개의 별들은 매우 가까이 있었으며, 크기도 비슷했고, 환경도 비슷하여, '자매 별들'이라고도 불리었다.

 

 세 개의 별들이 일렬로 늘어진 구조에서, 가장 왼쪽 별은 [Earth]라고 불리었다. [Earth]는 푸르고 맑은 별이었고, 그 곳에는 '인간'이 살았다. 인간들은 밤하늘을 동경하며, 한 명의 왕 아래에서 위계질서를 유지하며 살아갔다.

 

 두 번째 별은 [BLUE-714]였다. 그 별은 [Earth]와 외양은 비슷하나, 고리가 가로, 세로로 두 개 달려 있어, 특이한 모양을 갖추고 있었다. 그 별에는 '혼령'이 살았다. 혼령들은 우주에서 날아온 수많은 영혼들이 모여 만들어진 인간형 생명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들은 특이하게도 부족 사회를 이루고 있었으며, 부족마다 섞인 영혼들이 달라 외양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마지막 세번째 별은 [GREATNAMED]라고 불리었다. 그 별은 역시 [Earth]와 비슷한 외양을 지녔지만, 크기가 조금 작았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그 별에는 아무도 살지 않았다. 미개척 별이라고도 불렸으며, [Earth]에 비해 척박한 땅을 가지고 있어, 혼령들이나 인간들 모두 그 별로 이주하기를 꺼려했다. 

 

 이 세 별들, 그리고 그 별들에서 살아가는 인간, 혼령, 그리고 그 외 생명체들의 우정, 사랑, 배신, 슬픔의 스토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