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옆으로만

자신이 바뀌는 것이
너무나도 두려워서

그 한발자국을 앞으로
딱 한번 내미는 것조차
너무나도 두려워서

겁에 질려 흔들리는
가느다란 게다리로
후들후들 옆으로 걷는

나라고 하는
인간이라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