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빛 구슬에
저 멀리 은하수가
쏟아져 내립니다

댕그랑쟁그랑 
떨어지는 구슬 소리엔
오랜 추억이 하나하나 담겨 있습니다

아아 청춘은 푸르고
지난 일들은 흐리고
떠난 하늘은 올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나의 손에는 그저
푸른 라무네 병이
여름밤 빗소리를 내며
울어대고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