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자 중앙일보 경제면 기사


여기 뉴스에 따르면 신도시 상가가 망하는 이유는 3가지라고 함.


1번 도시계획 실패

본디 신도시를 계획할 때 상업시설은 2~4%를 넘지 않도록 계획하지만 이 2~4%에 아파트나 주상복합 등에 따라 붙어 입주하는 상업시설은 넣지 않는다고 함.

그러니까 상업지역이라고 도시계획을 짠 곳에 들어선 마트나 카페 등은 저 2~4%에 들어가지만 아파트 밑에 붙어있는 편의점이나 마트 등은 2~4%에 해당이 되지 않음.

그러다 보니 말은 2~4%지만 저런 주상복합에 딸린 상업시설까지 다 합치면 10%에 육박하기도 한다고 함.


2번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시장

코로나 때문에도 있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쿠팡이나 마켓컬리,SSG닷컴 같은 신선배송이나 택배같은 걸 많이 시키는 편임.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시장은 줄어들기 마련인데 아직도 LH는 그런거 신경 안쓰고 상업지역을 공급하고 있음.


3번 수요예측의 실패

사실 이게 제일 큰 원인인데 LH에 도시계획 하는 높으신 분들은 얼마나 옛날 양반들로 앉혀 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옛날식 마인드에 빠져있음. 

80년대 말에 계획해서 90년대 초에 입주한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과 같은 신도시의 도시계획을 2020년이 된 지금까지도 못 버리고 있다는 소리임.


이게 왜 문제냐 하면 옛날만 해도 한 집에 자식 2명은 기본이었고 많은 집은 3~4명 까지도 낳았던 시기였음. 그러다 보니 세대당 인구도 많았던 시기임. 그런데 90년대 말 IMF가 터지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이 겹치면서 청년들의 취업이 어려워지고 부동산 가격의 폭등으로 집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등의 여러 문제로 수 많은 청년들이 결혼을 안하고 대부분 1인세대로 살아간다는 거임.


1기 신도시때야 세대 당 인구가 많고 하니까 그 정도 공급이 먹혔을지 몰라도 1인,2인 세대가 주를 이루는데다가 위에서 언급한 온라인 시장이 증가하는 시대에 먹힐리가 없음.


내용이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공급을 1~2인 기준에 맞춰서 공급해야 하지 않을까 싶음.

아파트만 해도 그럼 옛날에는 4~5인 가족이 살아가는 시기였기에 30~33평형이라고 하는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잘 나갔음.

물론 지금도 잘나가기는 하는데 이제는 1~2인 세대에 맞춰서 공급해야 하지 않나 싶음.

전용 59제곱미터(평형으로 따지자면 23~4평 정도?)가 새롭게 잘나간다고 함.


통계청은 앞으로 15년정도 뒤에는 1인 가구가 전체의 35%를 차지 한다고 함. 

아직도 옛날식 신도시 계획이 먹힐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LH가 이제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