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스코틀랜드 갈등에 가려진 잉글랜드 남북격차

영국에서 North-South divide란 표현은 주로 이걸 말함.

잉글랜드도 탄광, 공장이 많은 북부와 생산성 높은 야채 과일 농장, 관광지 많고 수도권을 안은 남부로 나뉨. 언어(방언), 문화, 풍습도 다름.

런던을 비롯한 남동부 방언과 요크셔 방언 간 차이는 서울말, 경상도 방언 간 차이보다 큼.

광공업 쇠퇴로 북부는 러스트 벨트가 되어 서비스업이 발달한 남부랑 경제적 격차가 커졌음. 그래서 잉글랜드 북부랑 스코틀랜드에서는 마거릿 대처를 저 찢어죽일 ㄴ이라며 증오하더라.

EU에서 나간 이후로 자기들끼리도 분열해서 산산조각나면 꿀잼ㅋㅋ 반쯤 농담 같긴 하지만 브렉시트 투표 때문에 런던 독립 주장까지 나온 걸 보면 잉글랜드 분열 가능성도 꽤 있을 듯.

가본 적이 없으면 논하면 안 되는구나. 암, 국제기구는 구성원 전부가 전세계 200개국을 죄다 몇백 번씩 돌아봐서 정책 결정하제. 정부가 외교정책 결정할 때 수장이 그 나라 가본 적 몇 번 없으면 좆문가니까 입닥치고 싸물고 있어야겠누... 정상회담에서 세계정세 논하는 각료랑 국가원수들은 전부 안가본 지역이 없는 신이고. 만나본 적도 없는 정치인 비판 일체 안 하고 쳐사는 기쁘다 씹선비 납셨네. 경험 이상으로 중요한 게 지식인데 머리에 든 게 없어서 기본도 모르는구만. 괴이는 왜 갑자기 꼬리 불붙은 쥐새끼마냥 불타나? 명예 대영노예라도 되시는가? 아니면 그렇게 지능수준 자랑하고 싶었누?

아니 런던 독립 그건 런던 사는 리버럴 얘들 엄청 진지빨면서 핑크빛 꿈에 젖어 열변을 토하던데? 물론 런던도 브렉시트로 찢어져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

아니. 그것도 실상을 전혀 표현해 주지 못함. 영국의 지역 격차는 근본적으로 런던-비런던 간의 격차이고 다른 건 중요한 게 아님. 영국도 오랜 중앙집권의 전통이 있고 98년에 겨우 실질적인 지방분권 개혁을 했는데 너무 늦은 감이 있어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임. 한국보다 인구 집중이 덜하다는 점에서 좀 나을지 모르지만 큰 차이는 없을 거야

이게 그나마 더 나은 설명 같다. 지난 브렉시트 표결도 보면 의외로 잉글랜드 웨일즈 지역에서도 격차가 크지 않았던 지역들이 많음. 이게 리버럴 측에서 브렉시트파를 대놓고 인종주의로 몰아서 그런 감이 없잖아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런던-비런던이라기보다는,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도농격차가 여기도 상당한듯. 다만 그게 다 대처때문이라고들 보는지는 모르겠다. 그런 동네들이 그럼 브렉시트 찬성 던지고 보수당 밀어주겠냐? 물론 개중에 브렉시트 찍고 노동당 찍은 동네들도 은근히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