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저껜가 마실 나와서 육거리시장을 와봤는데 애호박 채 썰어서 반죽에 넣고 부친 그런 호박전을 1장 1000원에 팔더라고. 예전에 할머니가 해주셨던 게 생각이 나서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장 보러 나온 김에 다시 와서 샀음. 물론 초딩입맛인 내가 장을 전통시장에서만 볼 리는 없고 꼴데마트도 들어가는 길에 들를 거임.


그리고 '가덕순대'라는 식당을 와봤음. 사실 작년에 '새'가덕순대도 가본 적이 있는데 국밥이 맛이 밍밍하더라 어째. 근데 페북에서 그냥 가덕순대가 더 맛있다고 그러는 거 같길래 한번 가덕순대도 와봤음.




과연 여기가 더 음식은 잘한다.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있는 국밥집이나 '새'가덕 같은 경우는 순대국밥을 시키면 국물이 너무 밍밍해서 좀 그랬는데 여긴 그래도 간을 좀 맞춰서 준다. 근데 들깨를 처음부터 올려서 준 건 좀...


그리고 따로국밥이 1000원 비싸다 보니 그냥 말아서 주는 국밥을 시켰는데 밥알이랑 당면이 국물을 다 빨아먹었는지 되직해졌음. 사실 전남에선 국밥을 시키면 당연하다시피 밥은 따로 주기 때문에 따로국밥이 따로 있는 게 약간 컬처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