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 리튬배터리 기업은 거의 전량 리튬코발트이온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리튬코발트 전지는무게나 부피당 충전용량도 높고 고성능이지만 

전략자원인 비싼 코발트를 쓰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발화 등 안정성이 낮다.

그래서 안전을 위해 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우리나라 업체들도 거의 이 종류를 만들고 있다.

주로 스마트폰이나 소형휴대기 충전기기 그리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전기차에 주로 쓰는 종류이다. 

반면에 중국업체들이 만드는 리튬배터리는 리튬인산철 전지이라는 종류로 

 무게당 부피당 충전용량도 30% 정도 낮지만 충방전 수명이 3배가량 길고 

발화 등 안전성도 매우 높고 기술적으로도 용이하다. 

무엇보다 비싼 코발트를 쓰지않으므로 충전용량대비 가격이 30% 싸다.

그래서 주로 무게보다 가격이  문제가 되는 대형 전력저장장치나 (ESS)

무정전전원(UPS), 산업용 배터리, 태양광 저장장치, 가정용 배터리

캠핑용 배터리, 일반 내연기관자동차의 차량배터리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중국산 테슬라 자동차의 모델3 보급형에 

들어가는 등 용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코발트 수요가 폭증하며

수급이 매우 불안하고 가격이 치솟고 있어서 가격차이가 더욱더 커질거다.

우리나라는 이미 리튬코발트전지에는 세계적 경쟁력이 있지만 

리튬인산철전지에는 전혀 대량생산기반이 없는데 이는 잘못된 선택이다.

고성능 고가 리튬이온전지도 많은 용도가 있지만 다소 성능이 떨어져도 

저가의 리튬인산철전지도 이에 맞는 용도가 많고 특히 가격과 수명과 안정성

장기적 대량생산 등 장점도 많으므로 이용도가 크게 확대될 가망이 많다.

그러므로 한국배터리업계도 전기 자동차와 스마트폰 외의 

시장을 넓히려면 리튬인산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LG 화학의 ESS 제품이 잇단 화재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인산철 배터리 였다면 이런 문제를 겪지 않았을 것이다,. 

꼭 최고의 기술과 성능의 제품만 시장에서 승리하는게 아니다.

기술은 쉬운 편이니 리튬인산철전지 생산기반을 자체적으로 만들든지 또는 

현재 중국의 배터리업계도 구조조정 중이므로 적절한 가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업체의 생산기술과 시설을 인수하면 된다.